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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일본까지 배로 떠나는 여객선 종류와 탑승 팁

by kane.k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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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바다를 쳐다보는 연인 사진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하는 여정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항해 그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경험입니다. 느린 속도만큼 깊이 있는 감동을 주는 이 배 여행은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쓰루가 등으로 향하며 각기 다른 풍경과 설렘을 전합니다. 비행기보다 여유롭고,

더 가까이 일본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비행기보다 느리지만 더 진한 감동, 부산항에서 시작하는 일본 배 여행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꿈꾼다면, 때때로 느린 이동 수단이 더 큰 여유를 선사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배 여행은 그런 의미에서 특별합니다.

흔히 해외여행이라고 하면 항공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배를 이용한 해상 이동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서 '여행의 일부'로 느껴지는 경험이 되곤 합니다.

특히 부산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본과 해상으로 정기 운항하는 항로를 보유한 곳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를 잇는 중요한 교통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이곳은 지하철과 버스 접근성이 뛰어나고,

터미널 내부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탑승 전 간단한 식사나 쇼핑이 가능합니다. 여권만 준비하면

당일 발권 및 탑승도 가능할 정도로 시스템이 간단하며, 승선 절차는 공항과 달리 비교적 여유롭고

복잡하지 않아 처음 배를 이용하는 여행자도 부담 없이 출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해상 이동의 매력은 '풍경'과 '시간'에 있습니다. 배를 타고 느리게 바다를 건너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수평선, 바람을 맞으며 갑판 위에 서 있는 순간,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일몰과 일출은 여행이 단지 도착지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여기에 넓은 좌석, 자유로운 움직임, 객실에서의 휴식은 비행기보다 더 편안한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배 여행의 매력이 알려지며, 슬로 트래블을 선호하는 젊은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 단위, 커플 여행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선부터 야간선, 차량 탑재 가능한 대형 페리까지 선택지도 다양해져 목적과 일정에 따라

맞춤형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배 여행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배를 타고 떠나는 일본 여행은

시간은 조금 더 걸릴지 몰라도, 대신 얻는 감정과 경험의 깊이는 몇 배 더 풍부합니다.

바다 위에서 천천히 일본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행의 핵심: 부산발 일본행 여객선 종류와 탑승 꿀팁

부산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객선 노선은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쓰루가 등 총 세 가지가 대표적이며,

각기 다른 장점과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객선 이용을 고민하고 있는 여행자라면,

자신의 목적과 일정, 여행 스타일에 맞는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후쿠오카행 고속선 비틀(BEETLE) JR큐슈고속선에서 운영하는 ‘비틀’은 하루 평균 1~2편 정기

운항되는 고속 페리입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승선 시간과

탑승절차도 간편한 편입니다.

좌석은 비행기 이코노미석과 비슷하지만 좀 더 넓은 편이고, 선상에서는 기본적인 음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후쿠오카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친숙한 도시로, 도착하자마자 유명한 텐진, 나카스, 하카타 지역을

바로 탐방할 수 있습니다.

 

● 야간 항해 크루즈 – 카멜리아 라인 조금 더 여유롭고 숙박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카멜리아 라인을

추천합니다.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부산항을 출발해 새벽 무렵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도착하는

이 노선은 ‘이동+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선내에는 일반 객실 외에도 2인실, 4인실, 온돌방 형태의 객실 등이 있으며, 샤워 시설, 매점,

자판기, 휴게 라운지 등이 마련되어 있어 선상에서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 시모노세키 노선 – 관부 페리 일본 본토 쪽을 여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관부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12시간 소요되며, 야간 항해를 통해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침대 객실 외에도 차량 탑재가 가능해 자동차 여행자나 바이크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시모노세키는 교통의 중심지로, 이후 오사카, 히로시마, 교토 등지로 이동하기에 적합합니다.

탑승을 위한 준비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여권은 필수이며, 일본은 90일 이내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관광객은 비자 없이도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일부 절차나 검역 조치가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는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외교부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선상에서는 책이나 간단한 게임기, 이어폰 등을 준비해

두면 좋고, 와이파이나 충전 콘센트는 일부 구역에서만 제공되므로 보조배터리도 필수입니다.

특히 야간 노선을 이용할 경우, 숙면을 위한 목베개나 슬리퍼, 안대 등을 챙기면 한층 더 쾌적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조금은 낯설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배 여행의 매력

부산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배 여행은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이 됩니다. 단지 비행기 대신 선택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느림 속에서 진짜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시간입니다.

바다 위에서의 고요한 항해, 갑판 위에 서서 마주하는 일출, 그 안에서의 묘한 설렘과 긴장감은

평범한 여행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함입니다. 비행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날씨에

따라 운항이 지연될 수도 있지만, 그 불편함마저도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배 여행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이동 중에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바다 풍경을 감상하거나, 선상에서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또한 일본의 항구 도시들은 대부분 도심과 가까워, 배에서 내리자마자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공항에서 긴 시간 대기하거나 먼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도착과 동시에 텐진 쇼핑 거리나

시모노세키 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바로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부산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낯선 항구에

닿는 순간까지의 그 모든 과정이, 단순한 이동이 아닌 한 편의 영화처럼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첫 배 여행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여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해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여행이 아닐까요?

이제는 당신 차례입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천천히 일본으로 떠나보세요.

바다 위의 시간은, 분명히 당신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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