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알프스와 호수, 중세풍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의 나라로, 대도시보다 소도시에서 진짜 스위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통이 잘 발달된 국가인 만큼, 기차를 중심으로 한 여행이 매우 효율적이고 로맨틱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본문에서는 스위스의 대표 소도시를 기반으로 한 7박 8일 기차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각 도시별 편안한 숙소 위치, 교통 활용법, 여유로운 여행 팁까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피곤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최적의 플랜이
될 것입니다.
스위스 소도시의 매력과 추천 숙소
스위스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도시도 많지만, 진짜 스위스의 정취는 소도시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루체른의 잔잔한 호숫가 풍경, 인터라켄의 웅장한 알프스, 체르마트에서 마주하는 마터호른의 압도적인 위엄, 그리고 레만호수와 포도밭이 어우러진 몽트뢰는 각기 다른 테마로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루체른(Lucerne)은 루체른 호수와 알프스 산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특히 역사적인 카펠교와 리기산,
필라투스 산 투어로 인기가 높습니다. 숙소는 루체른역과 가까운 구시가지 혹은 호숫가 주변에 자리한 부티크 호텔이나 B&B가 인기가 많으며, 이동과 풍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인터라켄(Interlaken)은 융프라우요흐와 아이거 북벽으로 이어지는 알프스 지역 관광의 허브입니다.
인터라켄 OST역 주변에 숙소를 잡으면 하더쿨름 전망대, 브리엔츠호수 유람선, 라우터브루넨 등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쉬우며, 조용한 골목 안에 자리한 스위스 전통 목조 건물 스타일 숙소는 특별한 감성을 더해줍니다.
체르마트(Zermatt)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조용한 마을로, 걷거나 전기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마터호른 전망을 중심으로 구성된 샬레형 숙소나 현대적인 뷰티크 호텔들이 많으며, 체르마트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다양한 숙박 옵션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특히 마터호른 뷰 룸은 예약 경쟁이 치열하므로 미리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몽트뢰(Montreux)는 레만호수변의 낭만적인 도시로, 시옹성,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포도밭 산책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습니다. 레만호수변에 위치한 숙소는 호수 전망과 아침 햇살, 고요한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커플 및 휴식 중심 여행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몽트뢰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호텔을 선택하면 이동이 매우 수월합니다.
스위스 기차여행의 장점과 교통 패스 활용법
스위스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철도 강국입니다. 도시 간 이동은 물론, 산악지대까지 기차로 접근이 가능하며, 대부분 열차 노선이 관광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위스 기차는 정확한 운행시간, 청결한 환경, 친절한 안내로 초보 여행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창밖으로 펼쳐지는 알프스와 호수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 경험이 됩니다.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Swiss Travel Pass)입니다.
이 패스 하나로 스위스 전역의 기차, 트램, 버스, 유람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 또는 할인 혜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체른에서 리기산까지는 유람선 + 산악열차로 구성되며, 전 구간 패스로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인터라켄–융프라우요흐 구간도 25~50%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기차노선 중 특히 유명한 관광열차로는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 골든패스 라인, 글래시어 익스프레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등이 있습니다. 이들 열차는 파노라마 창을 갖추고 있어 창밖 경치를 최대한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으며, 전 구간에서 감탄이 끊이지 않습니다.
스위스의 SBB 공식 앱에서는 실시간 열차 스케줄 확인과 좌석 예약이 가능하며, 열차 시간표는 거의 오차 없이 정시에
도착/출발하므로 계획대로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짐 보관 서비스나 환승 안내도 잘 되어 있어 환승 시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여유로운 7박 8일 기차여행 루트 짜기
무리하게 여러 도시를 넣기보다는, 한 도시에 2박 이상 머물며 천천히 여정을 즐기는 것이 스위스 여행의 진수를 느끼는 방법입니다. 아래는 여유와 감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추천 일정입니다.
[1~2일 차: 루체른 (2박)]
- 취리히 공항 도착 → 루체른 이동 (기차 1시간)
- 루체른역 인근 숙소 체크인 → 구시가지, 카펠교, 호수 산책
- 리기산 or 필라투스 산 일일투어 (패스로 무료/할인 가능)
- 호숫가 카페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조용한 저녁
[3~4일 차: 인터라켄 (2박)]
- 루체른 → 인터라켄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
- 하더쿨름 전망대에서 인터라켄 전경 감상
- 다음날 융프라우요흐 or 라우터브루넨 폭포 방문
- 조용한 숙소에서 야경 감상하며 하루 마무리
[5~6일 차: 체르마트 (2박)]
- 인터라켄 → 체르마트 (약 2시간 30분)
- 마터호른 전망의 고르너그라트 열차 탑승
- 체르마트 마을 산책, 현지 레스토랑에서 치즈퐁듀 식사
- 숙소: 마터호른 뷰 샬레 or 고급 샬레형 호텔
[7~8일 차: 몽트뢰 (1박) + 귀국]
- 체르마트 → 몽트뢰 (골든패스 라인, 경치 최고)
- 몽트뢰 산책로, 시옹성 관람
- 마지막 밤, 레만호수 앞 와이너리에서 여유로운 식사
- 다음날 몽트뢰 → 제네바 or 취리히 공항 이동 및 귀국
이 일정은 모든 도시를 기차로만 이동 가능하며, 각 숙소는 기차역 도보 10분 이내로 구성되어 짐 이동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소도시에서의 2박 숙박은 여행의 밀도를 높이며, 빠르게 움직이는 일정에서 벗어나 현지의 시간과 감정에 머무는 여행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스위스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경험의 나라입니다. 빠르게 많은 곳을 돌기보다는, 기차와 숙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루트 속에서 풍경을 마주하고, 자연 속을 거닐며, 그 도시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기차역 근처의 숙소를
거점으로 구성된 이 여정은 여러분의 스위스 여행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제, 감성 가득한 스위스 기차여행을 당신만의 속도로 시작해 보세요!